집모양이미지 > 부여인의 서재 > 일반인

일반인

남을 비방하는 말, 비속어, 음란성 글, 광고성, 실명을 사용하지 않은 글은 관리자 임의로 바로 삭제합니다.

글 내용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읽고
작성자 김OO 작성일 2019-12-02 15:52:25
아이피 ***.***.***.180 조회수 104

누구나 별 무리없이 해내는 것 같아보였던 엄마라는 자리, 나이가 들어 결혼하여 한아이의 엄마가 되는 순간 그에 맞는 마음의 그릇도, 아이를 키우는 능력치도 자연스레 생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순간, 나는 그야말로 총이나 무기 하나 없이 육아라는 전쟁터에 무방비로 서있는 군인과 같았다. 한 아이를 바르게 키워내야하는 실로 위대하고도 어려운 일임에 분명한 육아라는 산을 넘으며 고개 고개마다 힘에 부칠 땐 육아서적을 읽으며 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이번에도 5살이 되어 자아가 쑥쑥 성장중인 큰 아이와 말씨름을 하다가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이란 책을 집어들었다.

  내가 보기엔 사소한 일들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 같은 5세 큰아이, 울고 불고 떼를 쓸 때마다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다가도 어느 한계선에 다다르면 나도 그 조그만 아이에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기분을 좀 받아주고 이해해달라고 울고 보채고 떼를 쓰거나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책에서는 우리 아이가 왜 이럴까? 하기 전에 부모로서 아이의 감정을 잘 받아주었는가?’ 스스로에게 물으라 했다. 흔히 부모들은 부정적인 감정은 독극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나쁘다고 여겨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보일 때 급히 좋은 방향으로 감정을 바꾸려고 들거나 아이의 화를 억압하거나 무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으며 아이의 그 어떤 감정이든 진심으로 공감해주어야 한다. 부모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며 공감받는다는 것은 아이에게 특별한 위로가 되고 벼랑 끝에 내몰린다고 느낄 때조차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고 한다. 또한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들은 자기조절력이 높고 화가 났을 때조차도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감정 코칭을 받고 자라서 스스로를 달래는 신경학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내심이 있고 충동 조절을 잘하며, 불평도 덜하고 행동상 문제도 거의 없으며 타인과 더 나은 관계를 맺는다. 즉 자기의 감정조절을 잘하여 스트레스가 적고 부모에게 공감받은 경험으로 인해 자존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감정코칭은 무조건 그래~ 네가 지금 화가 났구나.” 식으로 공감만 해서는 안되며 공감은 하되, 해서는 안될 행동에 대한 한계는 명확히 그어주라는 지침을 제시하며 감정코칭의 5단계를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아침마다 반복되는 등원전쟁, 외출 시에 가끔씩 맞딱뜨리게 되는 아이의 분노 폭발 등의 여러 상황에서 나는 어떤 엄마였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진심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려고 했었는지 아니면 곧 유치원버스 올 시간이야, 어서 서두르자~ 좀 빨리빨리 하자~.” 라는 말들을 하며 아이의 마음을 읽기보다 정해진 일과에 치여 아이의 감정을 무시했었는지...... 이 책에서는 어느 부모나 여러 반응유형의 모습이 섞여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후자쪽의 반응이 더 많던 엄마였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미안해서 마음이 뜨거워졌었고 읽고나서는 아이의 감정을 잘 코칭해주는 것이 그 어떤 학습적인 이끌어줌보다 중요한 일이구나 느꼈다. 인간만이 가진 고유의 감정, 그 감정을 잘 어루만져 안정적이게 해주고 그 안정적인 기반위에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 내가 아이를 위해 해줘야 하는 일이라고 느꼈다. 날로 발전해가는 스마트한 시대에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을 대신해주고 지식과 정보가 넘쳐흐르는 요즘,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은 바로 창의성, 그 창의성은 안정된 정서와 공감받은 경험의 누적으로 인한 높은 자존감 위에서 더 잘 발현될 수 있는 것 같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감정코칭형 부모의 특징은 첫째, 아이의 감정은 다 받아주되 행동에는 제한을 둔다. 둘째,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있다고 나누지 않고,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다 받아들인다. 셋째,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격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다. 넷째, 아이의 감정을 존중한다. 다섯째, 아이의 작은 감정 변화도 놓치지 않는다. 여섯째,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을 중시한다. 일곱째, 아이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일곱가지를 마음속에 새기고 내 아이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으므로 그 감정을 먼저 읽어주려고 매일 노력해보아야겠다.

  임신 중에 읽었던 육아서적들은 하나같이 현실감 없이 그다지 크게 와 닿지 않았었는데 아이를 키우는 실전에서 벽에 부딪힐 때 마다 없는 시간 쪼개어 아이 자는 틈에 급히 읽어내는 육아서적들은 내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었고, 위로가 되어주었고, 힘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책은 엄마가 처음인 나에게 좀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게 해주는 처방전과도 같다. 5살 첫째와 3살 둘째가 모두 감정이 건강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룰 줄 아는 아이로 잘 클 수 있기를 바라며 감정코칭을 능숙하게 해내는 엄마가 되겠노라 다짐해본다

글쓰기 답글쓰기 수정하기 삭제하기 목록보기

게시물수:24PAGE:1/2

게시물 목록
번호 파일 제목 조회수 작성자 작성일
24 소금차 운전사 71 김OO 2020-01-15
23 공중그네 73 김OO 2020-01-15
현재글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읽고 104 김OO 2019-12-02
21 사랑하는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으려면 153 추OO 2019-09-16
20 엄마수업 128 임OO 2019-09-16
19 책과가까워 지는 아이 책과 멀어지는 아이 149 정OO 2019-08-19
18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193 추OO 2019-06-18
17 그림이 된 건축 건축이 된 그림 1 신화와 낭만의 시대 171 임OO 2019-06-18
16 죽은 시인들의 사회를 읽고 217 박OO 2019-05-15
15 착하게,그러나단호하게 250 정OO 2019-03-18
14 인생을 바꿀 책 속의 명언 300 239 임OO 2019-03-13
13 미움받을 용기 268 추OO 2019-03-13
12 근대화의폭력성과 후대의평가-징소리를 읽고 259 황OO 2019-01-17
11 책제목 : 나의 1*2*3 영어공부, 이성주지음 278 추OO 2018-11-10
10 표현해야 사랑이다 293 임OO 2018-11-09

글쓰기

12

게시물 검색 ~
페이지 맨 위로 이동